사라진 스크린의 기억, 종로3가 단관극장 거리
서울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종로3가역 근처를 걸어본 적이 있다면, 큰 사거리를 두고 자리 잡은 몇몇 건물을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. 이번 시간에는 지금은 사라진 종로3가의 세 극장, 단성사, 피카디리, 서울극장 그 흥망의 역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. 지금은 귀금속 상가나 평범한 빌딩으로 바뀐 이 자리들이, 한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던 영화관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습니다. 단성사, 피카디리, 서울극장. 이 세 이름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그저 극장이 아니라, 청춘의 한 페이지였습니다. 오늘은 이 세 극장이 만들어낸 종로3가의 풍경과, 시대가 바뀌며 그 풍경이 어떻게 사라져 갔는지를 차분히 짚어보려 합니다.사거리를 둘러싼 세 개의..
2026. 7. 12.